最佳经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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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学,就是用语言塑造形象反映社会生活,又用极强烈的感染力影响社会生活。我们为具备一定阅读基础的童鞋准备的韩国文学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阅读的同时,感受这些文学作品中的优美文字感情和艺术表现手法。
화무십일④ — 이문구花无十日④ — 李文求
육순이 바라 뵈는 귀밑머리 허연 늙은이가 턱밑이 안 보이게 등이 굽은 노파를 앞세우고 들어오던 것이다. 아침에 나간 방이 있다는 것을 누구한테 들었어도 듣고 왔다는 표정이었다.一个年近六旬两鬓花白的老头儿,跟在腰弯到看不清下巴的老太婆后面走进来。看表情似乎已经从哪儿听说了我家早上腾出来一间房了。대문간에 텅 비워져 있던 머슴방, 휑하게 열려 패어 있던 누더기 문짝, 우리 집에도 아무도 마다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식구는 넷, 날이 새기 바쁘게 떠나겠다는 거였다. 그랬던 사람들이 이튿날 해가 서너 발이 넘게 오르도록 짐 꾸리는 기척을 보이지 않았다.大门旁空出来的长工房,敞开着的破烂门板,我们家里可没人嫌弃过。四口人,说是天一亮就立刻上路。可是第二天日头有半竿子高了,也没有收拾行李的动静。말 한마디 문밖으로 흘러나오지도 않았다. 가끔 어린 것이 보채며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가 그칠 따름이었다. 점심때도 겨워서야 영감이 어머니를 찾았다.连句话也没传到房门外。仅仅听到小孩子好像哭闹一会儿就停了。到了晌午,老头儿才勉强来找妈妈。
영감은 말했다. 양식이 끊겨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아무 일이나 며칠간만 부려다오, 네 식구가 굶지만 않게 해 주면 새로운 용기를 내어 가던 길을 떠나겠다. 하기는 쉬울는지 몰라도 실현되기가 어려운 말이었다. 그 어려움은 입이 너무 많이 데어 있었다.老头儿说,因为断了口粮,没法上路了。不管什么活儿,吩咐我们干几天吧,只要不让四口人饿着,一定鼓起新的勇气继续上路。说起来也许容易,却是很难实现的话。难处主要在于吃饭的嘴太多了。영감 내외에 며느리인 듯한 스무 남은 된 젊은 여자, 그리고 젖먹이 어린 것, 그 네 식구의 호구를 돌보아 준다는 것은 너무나 과중한 부담이었다.老头儿俩口,一个儿媳妇模样的二十来岁的年轻女人,还有吃奶的婴儿,给这四口人糊口,实在是过于沉重的负担。
어머니가 난색을 보이자 영감은 잠시 후 좀 더 구체적인 조건을 내놓았다. 한 끼에 밥 두 그릇씩만 달라는 거였다. 모자라는 만큼은 며느리를 내보내어 보태서 먹겠다던 것이다. 어린 내가 보기에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었다. 한 나절을 두고 궁리를 거듭한 어머니가 영감을 불렀다.妈妈面露难色,老头儿停顿一下,提出了更为具体的条件。一顿只要两碗饭。不够的部分让儿媳妇到外面干活儿挣口饭吃。在年幼的我看来,也是走到山穷水尽的地步了。反复掂量了一整天,妈妈唤来了老头儿。“우리두 뭬라 말허기가 거시기하오만, 피차가 도웁자는 게니 집의 요량대루 해 보우.” 장리쌀로 연명해 나가던 형편으로는 무모한 짓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듬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선머슴이라도 두지 않으면 안될 판이던 것이다. “我们也没啥好说的,都是为了彼此帮助,家里的事儿你就估摸着干吧。”在借长利米勉强维持生计的处境里,这不能不是一种轻率的举动。可是为了来年耕种农田,哪怕一个冒失鬼也不得不留下来。
영감은 구레나룻이 태모시처럼 센 노인이었지만 그런대로 강단이 있어 보였으며, 노파도 마찬가지로 들무새 일에는 몸을 사리지 않을 만큼 정정한 편이었다.老头儿的络腮胡子像钉子一样粗硬,因而看起来透出一股刚毅。老太婆也一样,能为了内助而不顾惜身体,还算比较硬朗。
그러나 물건은 역시 며느리였다. 못 먹고 가꾸지 못한 채 몇 백 리를 걸어오며 젖을 빨린 애어머니답지 않게, 어느 모로 보나 깨끗한 맵시를 하고 있었다.算得上人物的却是儿媳妇了。看起来一点儿都不像饿着肚子没空儿拾掇就走了几百里路,还给婴儿喂奶的孩子妈妈,从哪个角度看都显出一副干净利索的姿态。살결이 보기 드물게 고왔고, 손발도 오목조목하니 볼만했다. 시국과는 아무 관계없이 한창 피어나는 여자였다. “애나 웂었으면 한 부주 되지… 청상에 홀로됐으니 예삿일이 아니더라. 인물두 번번허구, 그 살림에 메누리 하나는 방짜루 읃었던디.”肤色罕见的白皙,手脚也紧实丰满,很招人稀罕。是一个跟时局无关的正在绽放中的女子。“要没有孩子的话,也能成个帮手……成了青孀寡妇,可不得了啊。模样也俊俏,活到这步田地里,只有儿媳妇算是遇上了好人啊。”어머니는, 아니 마을 사람들도 그녀를 무턱대고 과부로만 알고 있었다. 난리 통에 혼자됐으리라는 것은 물어 확인해 보지 않더라도 누구나 어림할 수 있던 일이었으니까.不仅是妈妈,村里人也都胡乱以为她是寡妇。在战乱中成了孤家寡人,这种事不用去问,谁都能估摸个大概。
영감은 본디가 생일밖에 배운 게 없는 농투성이던가 보았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아쉬워한 것이 무엇인지를 대번에 알아차렸고, 그것을 스스로 추슬러 나갈 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老头儿看起来像一个除了自己生日什么都没学过的泥腿子。他一下子就看出这段时间以来我们可惜的是什么,并且知道自己动手拾掇起来。며느리는 사흘째 되던 날부터 새벽에 나가고 밤늦어 들어오곤 했다. 읍내 어느 여관에 나가 부엌일을 하게 됐다는 거였다. 온종일 일을 해 주고 얻어오는 것은, 식은 밥과 먹던 반찬 찌꺼기가 전부라고 했다.儿媳妇从第三天开始早出晚归了。据说在邑内某个旅馆找了份厨房的活儿。说是干一整天的活儿,得到的有只凉饭和剩菜残滓。사실 자정이 다 되어 들어오던 그녀를 보면 으레껜 찌그러진 바께쓰를 보자기로 덮어 이고 오던 것이다. 영감에게 맡겨진 일은 땔나무 해들이기와 보리밭 웃거름 주기, 그리고 김매기였다. 영감이 꾀를 부리지 않아 어머니는 항상 됐다는 표정이었다. 그네들을 붙인 것이 다행스러웠던 것이다. 어머니는 곧잘, “솔이두 쬐끔만 참구 고상허거라. 햇보리만 잡히면 그 작은 배야 곯리겄네?”하며 어린 것을 달래는 거였다.事实上,每次见到她过了午夜才回家时,总是顶着一只瘪了的洋铁桶,上面盖了块布。老头儿分担的活儿是砍柴和给麦田追肥,还有锄草。因为老头儿干活儿不耍心眼儿,妈妈总是一副知足的表情。这是在庆幸留下他们了。妈妈经常哄小家伙:“绍儿啊,再忍忍受点儿苦吧。只要新麦子割下来,这点儿小肚皮还喂不饱吗?”솔이란 송이를 일컬음이었는데. 우리도 영감 내외가 대로 솔이라고 불렀던 것이다.어머니는 차츰 그들이 사경 없는 머슴으로 있어 한 해 농사나 마쳐 주고 갔으면 했는데, 그것은 윤 영감네 일가도 속으로 은근히 바라던 바와 같은 거였다. “绍儿”本来是“松”字,我们也随着老夫妇叫他绍儿。妈妈逐渐希望他们留下来当不知四更天的雇工,做完一年的农活儿再走。这其实也是尹老头儿一家也暗暗希望的。
어차피 고향은 가지 못할 것, 설령 서울로 간다더라도 의지가지해 볼 만한 근거가 없었으니까.因为左右回不去故乡了,就算走到了汉城,也同样无依无靠。
词 汇 学 习
읍내:镇子里。小城镇。集镇。
이 길은 읍내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이다.这条路到县城最近。点击查看更多此系列文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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