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배경상식을 탄탄히 하기 위한 수업이 영미지역입문이다. 중국 왕조, 축구, 물리, 수학 등 33개 주제를 한 학생이 맡아 영어로 발표해야 한다. 예컨대 야구라면 그에서 비롯된 용어들, 선수 이름, 야구 규칙 등 관련된 모든 내용을 정리하는 식이다. 이와 비슷한 과목으로 외대는 주제특강을 통해 경제, 금융, 법률, 생물, 음악, 미술 등 각 분야의 지도적 인사를 초빙해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해당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히게 하고 있다.
순차통역 수업. 책상 위에는 빈 연습장만이 우두커니 주인을 노려보고 있다. “자, 시작한다”는 교수의 말에 모두들 ‘각’을 잡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순차통역 시간엔 연사가 읽어주는 텍스트를 곧바로 영어로 옮기는 반면 동시통역은 각자 부스에 들어가 동시에 테이프에 녹음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The former President gave an unprompted and error-filled defence of Hillary Clinton´s false claim that she had landed under fire in Bosnia during a 1996 visit, just as the damaging issue was dying down….’
모두 연사의 발표를 들으며 손으로 빠르게 기호를 적어내려갔다. 예컨대 ‘지원하다’는 의미를 살려 ‘ ’, ‘인수합병’은 company가 결합한다는 의미로 ‘ ’라고 표기하는 식이다. 내려오는 기호 족보가 있지만 정해진 규칙은 없다. 한글, 영어 상관없이 clue(실마리)가 되는 나만의 기호라면 무엇이든 좋다.
[출처] [통역사] 통역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작성자 바르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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