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이용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인 두 아들을 데리고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한달 동안 베이징에 머물면서 여러 중국인들을 만나고 사귀었다. 그때 만났던 중국인들은 모두 우리에게 친절했고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웃 아주머니는 공과금 내는 걸 도와주고 온수가 안 나올 때는 대신 관리실에 말해서 고쳐주었으며 우리가 떠나오는 날엔 아쉽다면서 식당에 데려가 대접해주기도 했다.
서안으로 4일간 여행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11시간이나 걸리는 기차 안에서 동행하게 된 30대의 중국인들은 내 엉터리 중국어를 친절히 들어주면서 말동무가 되어 주었고,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내비쳤다. 진시황릉을 여행할 때는 중국인들로만 구성된 여행객에 끼어서 갔는데도 우리 가족이 혹시라도 행렬에서 이탈할까, 바가지 상인에게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로 우리를 챙겨 주었다. 한 중국인에게 "중국의 발전은 정말 빠르다. 미래가 매우 밝다"라고 말하자 그는 미소 지으며 "중국과 한국은 좋은 친구"라고 말해주었다.
그런데 요금 중국의 혐한증이 심하다는 기사들 볼 때마다 당혹스럽다. 혐한증이 팽배하다는데 왜 우리에게는 잘 해줬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낯선 곳에 아이들과 있다 보니 무조건 겸손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중국은 대단하다"라는 말을 먼저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늘 겸손한 태도를 보였던 내게 적대감을 갖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의 혐한증도 우리가 먼저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중국 물건은 싸구려’ ’짝퉁의 나라’ ’화장실 문이 없고 더러운 나라’ 라며 그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의식에서 우리도 모르게 실수한 것들은 없었을까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暑假期间,我带着两个儿子(小学六年级、初中一年级)前往中国旅行。在北京逗留一个月期间,结识了很多中国人。他们对我们都很亲切,也对韩国表现出浓厚的兴趣。邻居家大婶帮我们缴纳公共费用,而热水系统出故障时,还帮忙通知管理室及时维修。我们离开北京那天,他们还依依不舍地在饭店请我们吃饭。
在西安旅行4天期间亦是如此。在11个小时的火车旅途中,一名同程的30多岁中国人,不厌其烦地听我说一口不流利的汉语,还对韩国表现出浓厚的兴趣。
参观秦始皇陵时,我们加入了旅行团,而其中只有我们是韩国人,剩下都是中国人。旅行团的人一路上非常照顾我们,生怕我们掉队或上了奸商的当。我对中国人说:“中国正在快速发展,未来一定很美好。”而中国人则对我说:“中韩两国是友邦。”
但最近经常能看到有关中国人有厌韩情绪的报道,对此我感到无法理解。都说中国人有厌韩情绪,但为何对我们却那么亲切?可能是因为我自己带着两个孩子,所以始终抱着在陌生地要保持谦逊的态度并将“中国真了不起”的话总是挂在嘴边的缘故。我想,中国人也无法对态度谦逊的我产生敌对意识。现代中国人的厌韩情绪也有可能是因我们韩国人而起。有些韩国人单凭便宜货、冒牌货等部分负面因素衡量全体中国。这种错误态度不免会使中国人产生厌韩情绪,希望人们对此有所思考。
文=文明子(运营补习班,首尔恩平区) (2008.08.28 15:39) 심청가(沈清歌)
韩文起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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