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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외국인 신부
예쁜 동남아 신부, 마음만 먹으면 가능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초혼 재혼 장애인 가능 신용카드 환영. 100% 후불제. 신붓감 구하기가 힘든 농촌의 도로 그리고 논두렁 한가운데까지 국제결혼 알선업체들이 내건 현수막이 즐비하다. 어찌된 셈인지 서울 강남 서초구의 등산로, 경기 성남시 분당이나 용인시 수지의 외곽도로 주변에도 이런 현수막이 심심찮게 걸려 있다. 결혼이라는 말만 뺀다면 성매매 광고 문구로 착각할 정도다.
충남 홍성군으로 시집온 결혼이주 여성과 홍성YMCA 회원들이 그제 군내에서 이런 현수막들을 수거해 낫과 가위로 찢어 폐기하는 행사를 열었다. 2년 전 한국 남성과 결혼해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홍풍(24) 씨는 이런 플래카드를 보고서야 주위 사람들이 왜 우리를 이상한 눈초리로 차갑게 대하는지 알았다며 돈에 팔려 온 여자로 낙인찍히고 인격과 명예가 송두리째 길바닥에 내던져지는 것 같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며 울먹였다.
농촌 총각과 외국인 처녀의 결혼 과정에서 드러나는 반인권적 행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남자 한 명이 최대 40명의 여성을 한꺼번에 만나는 집단맞선, 만난 지 23일 만의 결혼식, 신부 측에 건네지는 결혼지참금에다 건강증명서라는 이름으로 처녀 증명을 요구하는 일도 있다. 나라가 가난하고 집안이 못사는 까닭에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말도 안 통하는 남편 하나만 믿고 한국에 시집온 이들은 사진만 보고 하와이로 건너갔던 과거 우리네 딸들을 연상시킨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은 작년에만 3만2000명. 요즘엔 한국인과 생김새가 비슷한 베트남 출신이 급증해서 올해에만 8200여 명이 한국에 시집왔다. 노골적인 내용의 현수막은 아무리 장삿속이라고 해도 이들의 인격과 민족적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힌다. 한국인 신붓감을 구하기 어려운 농촌 총각에 대한 모독이요,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농촌 총각의 3분의 1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세상이다. 한국에 온 신부는 한국인의 아내요, 한국 아이들의 어머니요, 본인부터가 한국인이 된다. 이들을 우리로 받아들이는 민격이 절실하다.
[1][2]
“美丽的东南亚新娘,只要你真心想娶进门,就可以娶到”、“和越南姑娘结婚吧。初婚者、再婚者、残疾人均可”、“欢迎使用银行卡,百分之百事后支付”……在很难找到新娘的农村路边,甚至在田坝中间都能看见国际婚介所挂出的具有以上内容的条幅。就连首尔江南瑞草区的登山路以及京畿城南市盆唐、龙仁市水枝的外环路周围也悬挂着很多这样的条幅。如果去掉“结婚”二字,很有可能让人误会是性买卖广告。
▷嫁到忠南洪城郡的女性和洪城YMCA(基督教青年会)成员于前天一起扯下郡内这样的条幅,并用镰刀和剪刀将其撕毁。2年前嫁给韩国丈夫并居住在这里的越南人洪风(音,24岁)称:“看到这些条幅以后,才知道为什么周围的人会用那样的眼神看我们,对我们那么冷淡。”并哽咽着称,觉得被大家看成是“用钱买来的女人”,人格和名誉一落千丈,感到莫大的愤怒和悲伤。
▷在农村男性和外籍女性结婚的过程中出现的反人权形态并不只一两件。也有一个男子一下子和40名女性集体相亲的事情,并在相亲后2~3天内结婚,甚至还有人以健康证明的名义要求新娘拿结婚嫁妆时带上处女证明。她们都是因为生在贫穷国家、贫穷的家庭里,为了过上好日子,不远千里嫁给语言不通的韩国丈夫的。看到她们不禁想起以前只凭一张照片嫁到夏威夷的我国女儿们。
▷据统计,去年与韩国男性结婚的外籍女性人数为3.2万人。最近,外表与韩国人相对接近的越南新娘人数急增,今年一年就有8200多人嫁到韩国。尽管这些条幅上的内容出自生意上的需要,但会让这些外籍妻子的人格和民族自豪感受到莫大的打击。这不仅是对很难找到韩国新娘的农村男性的亵渎,也是降低国格的事情。最近有三分之一的农村男性与外籍新娘结婚。嫁到韩国的新娘是韩国人的妻子,也是韩国孩子的母亲,而新娘本身也是韩国人。我们需要树立容纳她们的民族人格。
예쁜 동남아 신부, 마음만 먹으면 가능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초혼 재혼 장애인 가능 신용카드 환영. 100% 후불제. 신붓감 구하기가 힘든 농촌의 도로 그리고 논두렁 한가운데까지 국제결혼 알선업체들이 내건 현수막이 즐비하다. 어찌된 셈인지 서울 강남 서초구의 등산로, 경기 성남시 분당이나 용인시 수지의 외곽도로 주변에도 이런 현수막이 심심찮게 걸려 있다. 결혼이라는 말만 뺀다면 성매매 광고 문구로 착각할 정도다.
충남 홍성군으로 시집온 결혼이주 여성과 홍성YMCA 회원들이 그제 군내에서 이런 현수막들을 수거해 낫과 가위로 찢어 폐기하는 행사를 열었다. 2년 전 한국 남성과 결혼해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홍풍(24) 씨는 이런 플래카드를 보고서야 주위 사람들이 왜 우리를 이상한 눈초리로 차갑게 대하는지 알았다며 돈에 팔려 온 여자로 낙인찍히고 인격과 명예가 송두리째 길바닥에 내던져지는 것 같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며 울먹였다.
농촌 총각과 외국인 처녀의 결혼 과정에서 드러나는 반인권적 행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남자 한 명이 최대 40명의 여성을 한꺼번에 만나는 집단맞선, 만난 지 23일 만의 결혼식, 신부 측에 건네지는 결혼지참금에다 건강증명서라는 이름으로 처녀 증명을 요구하는 일도 있다. 나라가 가난하고 집안이 못사는 까닭에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말도 안 통하는 남편 하나만 믿고 한국에 시집온 이들은 사진만 보고 하와이로 건너갔던 과거 우리네 딸들을 연상시킨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은 작년에만 3만2000명. 요즘엔 한국인과 생김새가 비슷한 베트남 출신이 급증해서 올해에만 8200여 명이 한국에 시집왔다. 노골적인 내용의 현수막은 아무리 장삿속이라고 해도 이들의 인격과 민족적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힌다. 한국인 신붓감을 구하기 어려운 농촌 총각에 대한 모독이요,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농촌 총각의 3분의 1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세상이다. 한국에 온 신부는 한국인의 아내요, 한국 아이들의 어머니요, 본인부터가 한국인이 된다. 이들을 우리로 받아들이는 민격이 절실하다.
[1][2]
“美丽的东南亚新娘,只要你真心想娶进门,就可以娶到”、“和越南姑娘结婚吧。初婚者、再婚者、残疾人均可”、“欢迎使用银行卡,百分之百事后支付”……在很难找到新娘的农村路边,甚至在田坝中间都能看见国际婚介所挂出的具有以上内容的条幅。就连首尔江南瑞草区的登山路以及京畿城南市盆唐、龙仁市水枝的外环路周围也悬挂着很多这样的条幅。如果去掉“结婚”二字,很有可能让人误会是性买卖广告。
▷嫁到忠南洪城郡的女性和洪城YMCA(基督教青年会)成员于前天一起扯下郡内这样的条幅,并用镰刀和剪刀将其撕毁。2年前嫁给韩国丈夫并居住在这里的越南人洪风(音,24岁)称:“看到这些条幅以后,才知道为什么周围的人会用那样的眼神看我们,对我们那么冷淡。”并哽咽着称,觉得被大家看成是“用钱买来的女人”,人格和名誉一落千丈,感到莫大的愤怒和悲伤。
▷在农村男性和外籍女性结婚的过程中出现的反人权形态并不只一两件。也有一个男子一下子和40名女性集体相亲的事情,并在相亲后2~3天内结婚,甚至还有人以健康证明的名义要求新娘拿结婚嫁妆时带上处女证明。她们都是因为生在贫穷国家、贫穷的家庭里,为了过上好日子,不远千里嫁给语言不通的韩国丈夫的。看到她们不禁想起以前只凭一张照片嫁到夏威夷的我国女儿们。
▷据统计,去年与韩国男性结婚的外籍女性人数为3.2万人。最近,外表与韩国人相对接近的越南新娘人数急增,今年一年就有8200多人嫁到韩国。尽管这些条幅上的内容出自生意上的需要,但会让这些外籍妻子的人格和民族自豪感受到莫大的打击。这不仅是对很难找到韩国新娘的农村男性的亵渎,也是降低国格的事情。最近有三分之一的农村男性与外籍新娘结婚。嫁到韩国的新娘是韩国人的妻子,也是韩国孩子的母亲,而新娘本身也是韩国人。我们需要树立容纳她们的民族人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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